
이종한의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 – 쉰 두번째, 내 삶의 만족도는?
얼마전 신문에 미국에 사는 한인 시니어의 삶의 만족도가 39.7% 밖에 안된다고 하는 기사가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계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UCLA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라는데, 중국 48%, 베트남 47.2%, 필리핀 76.6%이고, 백인, 흑인, 라틴계등 타인종의 경우는 80%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언어문제도 있을 것이고, 자살율이 1위라는 한국을 생각해 보면 민족성에도 원인이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열명중 여섯명은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과연 만족한 삶이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족한 삶을 이루려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으로 대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타국에서의 이민생활을 하다보면 정신적인 건강 문제가 특히 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만족한 삶을 위한 것들을 굳이 따지자면 부와 명예, 권력, 사랑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고 종교여부도 중요 할 겁니다. 그럼 한국에 사는 시니어와 미국 거주 시니어와의 차이점이 무엇일까도 곰곰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언어 문제가 있을 것이고, 사회적 위치가 생각 납니다. 언어문제에서 비롯되는 큰 문제는 자녀세대와의 소통과 교류의 문제 일 겁니다. 하물며 같은 언어를 써도 소통이 어려운데, 서로 다른 언어권으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어렵다면 말 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언어 문제로 인해 생기는 다른 하나는 사회에서 마이너리티라는 즉 주류가 아니라는 소외 의식이 삶의 만족도를 떨어 뜨릴 것 같습니다. 사회의 주인이 아니고 이방인이라는 생각, 늘 타향살이 한다는 생각이 그것인데 저 같은 경우 이것이 큰 것 같습니다.
그럼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 무엇 일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은 주위 친지나 자녀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아닐 까 합니다. 65세 이상이라면 은퇴를 했거나 준비를 할 것이고, 자녀들은 출가를 하여 부부가 집을 지키는 빈둥지 (Empty Nest) 세대가 대부분 일 겁니다. 그럼 부부, 친지나 자녀들과 어떻게 교류를 해야 될까요 ? 서로 안부만 묻고 해서는 긴 대화를 이어 나가기도 어렵고, 재미도 없어 자꾸 멀어 지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서 대화하고 소통을 해야 하는 것 입니다. 부부간에도 좋아 하는 것이 다릅니다. 서로 늘 동상이몽이라면 부부간에도 별로 대화 할 것이 없을 겁니다. 대화와 소통을 할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공부하고, 시간을 같이 하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거라 확신합니다. 저희 큰애는 스포츠를 좋아 합니다. 같이 경기장도 가끔 가고, 운동도 합니다. 작은애는 자동차나 컴퓨터를 좋아해서 이런 얘기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래서 신문 스포츠면도 봐야 하고, 자동차나 컴퓨터쪽도 열심히 동향파악을 해야 합니다. 애들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가수가 누구인지도 알아서 들어 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있다고, 어른이라고 기다리지 말고, 상대방이 좋아 하는 것을 파악하고, 공통의 관심사로 대화를 하고 즐거운 시간도 같이 보낼 수 있게 노력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것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라는 겁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들을 찾아 배우고, 익혀서 즐길 수 있다면 저절로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받을 겁니다. 그러면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교류하고, 소통하다 보면 그안에서 존재감도 느끼고 즐거움을 얻으리라 믿습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 예를 들면 등산도 좋고, 골프, 테니스, 탁구 같은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도 하나 정도 있어야,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사진 찍기를 배워서 남들과는 차별화 되는 사진을 찍는 것도 좋습니다. 조금 공부하고 배우면 스마트폰으로도 괜찮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적당한 카메라 구해서 제대로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독서도 좋습니다. 요즘은 e-book 이라 해서 굳이 돈 주고 책을 사지 않아도 인터넷 뒤져서 볼 수 있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는 도서관에도 한국어 서적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관심있는 주제의 잡지만 봐도 시간 금방 갑니다. 저에게는 음악이 매우 중요한 삶의 활력소 입니다. 우선은 컴퓨터나 간단한 오디오로 들으시거나 저렴한 오디오로 시작해 보셔도 좋습니다. 예날 팝송이나 한국가요등 쉽게 들으시다가, 듣기 좋은 소프트 재즈나 유명한 클래식 소품위주로 들으시면 아주 좋을 겁니다. 무료나 저렴한 인터넷 스트리밍을 이용하시면 무궁무진한 세상의 음악을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 만들려고 사다 놓은 플라스틱 모델이 있고, 집에도 여러 개 있습니다. 괜찮은 모델이 보이면 사놓은 것이 꽤 되는데, 워낙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나면 만들어야지 하는 것들이어서 박스채로 있지만 쳐다만 보아도 즐겁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다른 사람이 완성한 것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프라모델 조립도 좋을 거 같습니다. 시간도 잘 가지만 집중력이 생깁니다. 일이십불짜리 사면 일주일은 쉽게 그냥 갑니다. 잘 만들어서 누구에게 선물로 주어도 좋고, 그냥 쳐다만 봐도 좋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좋은 점은 그 자체로도 삶의 활력소가 되지만, 찾아 보고 공부하면서 얻는 자기 만족감이 크고, 동호인들과 어울려 관련 지식을 교환하고 그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도 적지 않습니다.
삶의 만족감이 많은 분들은 대개는 이러한 소소하게 삶에 활력소가 되는 것이 있는 분들 일겁니다.
저희가게에 오시거나 가끔 전화 통화를 하는 분들은 거의 다 오디오 매니아들 입니다. 새로 들어온 기기가 새로운 음악을 들으며 오디오 얘기를 하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그런 분들은 즐겁고 재미있게 세상을 살아가십니다. 그리고 음악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취미나 좋아 하는 것이 많으십니다. 그런 분들을 주로 봐서 그런지 미국내 한국 시니어 분들의 삶의 만족도가 40%도 안되다는 것이 영 믿어 지지가 않습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들 중 삶에 대해 만족하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무엇이 되었던 좋아 할만한 것을 찾아서 거기에 시간을 쏟고, 즐겨 보신다면 달라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삶이 즐거우면 주위의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은퇴기념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장만하시기도 하고, 카메라를 사서 사진 찍기를 시작 하시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재미나게 열중하고, 결과에 만족하다 보면 삶이 달라 질 겁니다. 꼭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다면 얼마든지 시작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난데없이 시니어 분들을 모시고 사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사진이지만 같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다시 들여다 보고, 디지털 부분을 보다 보니 이것도 굉장히 재미 있습니다. 특히 사진 보정하는 소프트웨어를 써보니 신세계 입니다. 신기하고 확 변하는 결과물이 여간 재미있는게 아닙니다. 뭐든 마찬가지지만 재미를 느끼려면 공부하고, 시간을 투자 해야 합니다. 그 분들이 본인이 찍은 사진에 만족하며,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들려면 좀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고 있노라면 저 자신도 즐겁고 보람을 느낍니다. 혹시 무엇을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시거나, 주저 되신다면 제가 아는 한도에서 도와 드리겠습니다. 무엇이 되었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오디오나 기타 취미와 관련하여 문의, 요청사항이 있으시면 info@allthataudio.com 이나 카톡 아이디 loveokay, 전화 714-670-7788, text message 562-294-5797 으로 연락 주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