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한의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 – 열 세번 째 오디오 칼럼 디지털 (Digital) 이란 무엇인가 ? 디지털 쉽게 이해 하기.
부지불식간에 우리 생활 속에 디지털이 자리 잡은 지가 꽤 오래 되었 다. 매일 보는 듣는 TV, 음악, 전화기등 온통 디지털 투성이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막상 “디지털이 뭐야?”라고 물으면 제대로 답하는 경우 가 별로 없다. 디지털이 이렇듯 생활 속에 깁숙히 들어온 이유는 디지 털의 장점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디지털은 그것이 소리든 영상이던, 아니면 데이터이던 전송하거나 오래도록 보관하여도 저장, 전송하 는 물리적 매체만 손상 되지 않는다면 원본이 그대로 전송내지 복원 이 된다. 그래서 원본과 똑 같은 화면이나, 소리, 자료를 거리나 시간 을 불문하고 전송, 재생할 수가 있다. 디지털 TV 방송을 예로 들면 옛 날 아나로그 방송처럼 수신상태가 안 좋으면 화면이 흐려지거나 하질 않는다. 방송국에서 송출한 화상이 그대로 전송되며, 혹 문제가 되면 화면이 깨져서 아예 나오질 않는다. 디지털은 어느 순간의 신호를 0 과 1의 숫자조합인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보내거나 저장하게 된다. TV를 예로 들면 요즘의 HD TV는 순간의 화면을 가로 1920개, 세 로 1080개의 점으로 표시하며, 이는 대략 이백만개의 점 (정확히는 2,073,600개, 새로나온 UHD 4K TV는 두배씩 곱하면 됨)으로 화면 을 표시한다. 이점은 65,536개의 색 중 하나의 색으로 표시한다. 다 시 말하면 이런 65,536색중 하나의 색을 가진 이백만개의 점이 한 화 면을 만들고 이런 화면이 일초에 30번 화면에 투사 된다. (interlaced 주사방식을 사용하면 60번) 비디오에 디지털이 도입된 것은 DVD부 터지만 , 방송에 도입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음악에 디지털이 도입된 것은 1981년 CD가 나오면서 부터이다. 사실 은 눈으로 보는 비디오 보다 오디오의 디지털이 훨씬 더 복잡하다. 우 선 눈보다 귀가 훨씬 더 예민하다. 눈은 1초에 24번 이상만 정지화면 을 보여주면 이것을 연속 화면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귀는 그 정도는 턱도 없어서 영 어색한 소리가 들리게 된다. 그래서 CD나 디지털 음 악 포맷에서는 TV의 30번 보다 훨씬 많은 초당 44,100 번 샘플링/ 재생하는데, TV의 그 것과는 비교하기가 어렵다. 음색을 표현하는 것은 CD와 TV 모두 16 bit 를 사용하므로 2의 16제곱인 65,536 개 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CD의 소리가 부자연스럽다 하여, 24/32 bit 에 초당 96,000/192,000/384,000 번 샘플링하여 저장, 전송하기 에 이르렀다. 또 한가지 오디오에 디지털 적용이 쉽지 않은 것이 우리 가 보는 TV 화면은 점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화면 이어서 수신된 디 지털 신호를 바로 보내 표시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리의 경우는 스피 커던, 헤드폰이던 디지털 신호를 바로 받아 소리로 만들지는 못한다. 디지털 신호를 소리로 내려면 이를 아나로그로 바꾸어 주어야 하는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오디오 기기중 DAC (Digital Analog Converter) 이란 장치가 그 것 인데, 디지털 음악 재생에는 이것이 필 수이다. (일반 컴퓨터나 스마트폰등에도 칩으로 내장 되어 있지만 음 질은 떨어진다)
DAC의 제원을 보면 16/24 bit, 44.1K/96K/192K 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2의 16제곱이나 24제곱의 음색을 일초에 사만사천백번 /구만 육천번/백구십이만번 쪼개서 표현한다고 보면 된다.
디지털의 장점과 오디오에서 디지털 음악 재생이 비디오 보다 복잡 함을 설명하다 보니 머리만 더 복잡해 졌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CD 라는 저장매체를 뛰어 넘어, 디지털 파일 그대로 저장하고 인터넷으 로 실시간 전송 받아 음악을 재생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어서, 음악을 듣자면 디지털 재생은 피할 수 가 없다. 그 주역은 컴퓨터 인데, 우리 가 사용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등은 음악전용이 아니어서 음질이 떨 어지므로, 음질과 사용 편이성을 고려한 음악전용 재생기기가 하루 가 멀다 하고 시장에 나오고 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조금만 손 품을 팔면 백불 미만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보다는 월등한 음질을 얻을 수가 있다. [사진삽입] 사진에서 보는 것이 몇십불 이면 살 수 있 는 Rasberry PI 라는 컴퓨터 인데, 이를 이용하여 컴퓨터를 대신해, 컴퓨터 보다 나은 음질을 얻을 수 있다. 손바닥보다 작은 한장짜리지 만 유무선 네트웍, HDMI 모니터, USB 키보드, 마우스를 전부 지원하 는 훌륭한 컴퓨터 이다. 여기에 음악 재생 소프트웨어 (VOLUMIO나 RUNE) 를 깔면 괜찮은 음악 재생기기가 된다. 아직 제대로 디지털 음 악 재생을 경험 해 보지 못한 분들께는 아주 그만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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