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소용 오디오 음질 – 소스가 좋아야
상업용 시설에 오디오를 가끔 설치하곤 한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어 글을 남기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손님들을 상대로 음악을 틀려면 저작권료를 내야 하므로, 상업용 음원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만일 영리를 목적으로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무단으로 틀다가 적발이 되면 변호사의 편지를 받게 된다. 그래서 상업용으로 제공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원을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이 음원들의 음질이 별로 좋지를 못하다는 거다. 대개는 위성라디오나 디렉티비나 케이블 방송사, 또는 인타넷 라디오의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음질은 MP3 96K~ 128K 정도의 수준이다. 이는 CD에는 한참 모자라고, 잘 셋팅된 FM 라디오 만도 못 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판도라에서 상업용으로 좀 더 나은 것을 찾으니, 192K 정도 나오기는 한다. 대략 월 $25 정도 사용료를 내야하지만. 최근에 나온 TIDAL의 HIFI 급으로 하면 CD에 버금 가는 음질이 나오는데, 이는 가정용만 해당 된다. TIDAL의 비용은 가정용은 판도라나 애플뮤직수준인 Premium이 월 $9.99이고 CD급인 HiFi는 월 $19.99이다. 상업용은 $34.99 이라는데 좀 비싸긴 하다.
얼마전 오픈 한 일식집에 오디오를 설치하고 데모를 하는데, 데모시와 실제 사용음질이 확연히 차이가 나서 당혹스러웠다. 주인장께서 별 말은 없었지만, 오디오를 잘 모르는 사람도 금방 알아차릴 정도 였다. 데모시에는 Astell & Kern ( http://www.astellnkern.com/) 에서 나온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에 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 무손실음원으로 MP3보다 파일 용량이 크지만 음질은 CD급) 파일로 재생해 앰프에 걸었는데, “ 큰 돈 안 들이고 소리가 좋네요. 대 만족 입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 홀에는 Bose 301 스피커 4개에 야마하 A-S500 인티 앰프를 사용했고 화장실엔 야마하 실링 스피커를 썼다. 내가 들어도 “역시 음장감은 Bose 가 최고야” 할 정도의 소리가 전체 홀을 꽉 채워 주었다.
헌데 Astell & Kern 의 플레이어를 빼고, 업소에 있는 PC에 판도라를 돌려서 이에 물리니 소리가 달라졌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다를줄은. 소스의 질이 떨어지니 음질이 확연히 떨어진다.
디지탈 스트리밍에서 음질을 높이는 방법은 음원이 좋아야 하고, 디지탈을 아나로그로 전환해 주는 DAC같은 것이 좋아야 한다. 최근 MQA (Master Quality Authenticated) 라는 압축무손실 포맷을 사용한 전송방식이 개발 되어 곧 상용화 될 예정이라는데, 업송용 오디오에 사용하면 음질적으로 좋아 질 것이라 기대 한다.